이베리코 전문점, 김형제 고기의 철학 (대전 유성구 관평동)

점점 나이가 먹어갈수록 입맛이 까다로워지기 마련입니다. 그게 가장 잘 느껴지는 메뉴가 바로 돼지고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참ㅋㅋ 어릴 땐 그냥 고기뷔페에 가서 불판에 은박지만 놓고 부위도 잘 모르는 아무 고기나 가져다 먹어도 참 맛있게 잘 먹었는데, 나이 먹으며 변한 입맛 때문인건지? 아니면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선호하게 되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학생때처럼 시끌벅적한 싸구려 고기집에는 잘 가지 않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김형제 고기의 철학" 은 어쩌면 돼지고기 치고는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 그리고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장점인 고기집이었습니다.

 

기본 정보

가게 이름: 김형제 고기의 철학 (관평점)
영업시간: 오후 4:00~오전 1:00
전화번호: 042-936-6692
주차 가능 여부: 가게 앞 주차공간 있음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테크노4로 71
특징: 

 

메뉴판 및 음식

이베리코는 스페인에서 자란 돼지의 품종 중 하나입니다. 주로 고급육으로 소비가 되는 편이죠.

이베리코 전문점 답게 메인 메뉴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먹기 편한 인테리어입니다.

 

테이블 바로 옆의 화로에서 직원분이 전문가의 솜씨로 딱 알맞게 구워주십니다.

굽기 정도는 매우 나이스!

우리 와이프는 제가 직접 구워줄 땐 조금의 핑크빛만 돌아도 덜 익었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미오글로빈이라고!!! 핏물 아니라고 ㅠㅠ) 하지만 전문가가 구워줄 땐 핑크빛이 돌아도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ㅠㅠ

겉은 적당한 갈색빛이 나도록 튀겨지고, 속은 살짝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겉바속촉 돼지고기가 역시 최고입니다.

 

날치알 사각 주먹밥... 은 6천원으로 조금 비싼 감이 있네요.  일반 음식점에서 날치알 주먹밥이 보통 3~4천원 정도 하는데 맛은 비슷해요. 깔끔하게 플레이팅 되서 나오는 값인듯 합니다.

 

총평

가보고 싶었던 고기집이었기에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반 돼지고기집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근거가 없는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근거 없이 비싼 고기집도 굉장히 많다는 걸 감안하면요. 적어도 김형제 고기의 철학에는 고기의 질과 분위기, 편의성이라는 3가지 확실한 근거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봤자 소고기집 갔을때보다 절반도 안 나오잖아??)

 

쿨타임 돌면 또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