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

많은 분들이 저를 유튜버 스누껨독으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스누껨독이라는 채널이 제가 만든 첫번째 채널은 아닙니다.

두둥!!

저는 스누껨독이라는 채널 이전에 사실 두 차례나 유튜브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신상을 공개할 수 없기에 사정상 채널 이름은 밝힐 수가 없지만 간단히 히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나의 유튜브 도전기

첫번째 채널의 경우 음악 관련 채널이었습니다. 주로 제가 작곡한 곡들을 공유하곤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망했습니다. :)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그냥 제가 올리고 싶은 대로 올리는 채널이 성공하긴 힘들었죠. 구독자 수는 100명도 채 넘지 못한 채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채널은 과학, 교양 채널이었습니다. 첫번째 채널을 말아먹은 뒤 심기일전하여 유튜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알고리즘과 여러가지 요령 등등, 확실히 유튜버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가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수익 창출에 성공하여 현재 구독자 수 5천명이 조금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운영하다 보니 점점 편집 노하우가 생기고 알고리즘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유튜브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라는 체계가 머리 속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채널이 바로 여러분들이 아시는 스누껨독, 게임 채널이죠.  그동안 쌓인 경험과 유튜브에 대해 공부한 것들을 집약하여 처음부터 컨셉과 전략을 신경써서 출발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온전히 제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작년 로스트아크에 불어온 유입의 흐름 덕을 분명히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전 두 차례의 유튜브 도전 경험이 없었다면, 유튜브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그 흐름을 아마 타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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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비록 제가 유튜브를 통해 아직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에 들인 시간은 적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유튜브 꿈나무들이 과거에 큰 성공을 거둔 대기업 채널들을 보며 '나도 저런거 올리면 금방 흥하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기획과 방향성에 공을 들이지 않고 단순히 나에게 재미있는 것들 위주로 올리다 보면 언젠가 떡상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유튜브 시장은 상상을 초월한 레드오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영상들과, 상상할 수조차 없는 종류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뚫고 시청자들의 홈 화면에 내 영상을 노출시키는 것은 철저한 기획과 전략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 하기 힘든 것을 꾸준히 해야 하며

2. 하면 안되는 것을 절대 하면 안됩니다

 

1번은 그렇다 쳐도, 2번은 잘 와닿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유튜브는 생각보다 하면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몇 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제가 유튜브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 마음가짐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