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내실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로스트아크는 템렙을 올리는 스펙업 이외에도 내실이라는 매우 방대한 컨텐츠가 있습니다. 특히나 스킬포인트, 스킬룬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실에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간혹 이러한 내실 요소들을 힘들어하는 뉴비들도 꽤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군단장이 그렇게 재미있다길래 로아를 막상 시작했는데, 굳이 뭐 수집하고, 섬 돌아다니고, 이런거 꼭 해야하나 싶은거겠죠 ㅋㅋ  이런 플레이들은 성향상 잘 맞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안맞는 사람들은 진짜 귀찮은 거 인정합니다.

 

"에이, 난 막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모으고 그런거 못하겠으니까 그냥 현질해서 템렙이나 올릴란다."
"어차피 내실 안한만큼 템렙 더 올리고 각인 맞추면 스펙은 충분한거 아니야?"

분명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것입니다. 진짜 단순히 강해지기 위해서 내실을 해야하는걸까요? 그 이유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캐릭터 본연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로아의 모든 직업들은 어느정도 정립된 플레이스타일과 그에 따른 재미 요소가 있습니다.  군단장 레이드 또한 그렇게 정립된 플레이에 맞춰서 디자인되고 밸런싱이 이루어지죠. 바로 그러한 본연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직업에 따라 스킬포인트와 특정 스킬룬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단순 딜량이나 수치적인 스펙들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대부분의 로아 유저들이 내실을 하는 이유인 것이죠.

예를들어서 지금 막 점핑을 한 유저의 입장을 살펴봅시다.  직업게시판에 스킬 세팅과 딜사이클 공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려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것입니다. 아마 전투레벨까지 낮은 뉴비들은 메인 딜스킬 10렙까지 올려주고 나면 나머지 서브스킬을 7렙 찍기도 버거울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꼭 찍어야할 트라이포드를 못찍는 경우도 있겠죠?  어쩔수 없이 다른 스킬에서 포인트를 빼온다던지 일부 스킬의 트라이포드를 포기한다던지 그런 경우가 생깁니다.

 

스킬룬의 경우 직업에 따라서는 스킬포인트보다 더 상황이 심각할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풍요룬입니다. 풍요룬이 필수인 직업은 꽤 여러 직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 쉬운 예를 달자면 바로 변신 직업들입니다. 유산스카나 충모닉 같은 직업의 경우 풍요룬이 없으면 스킬 사이클 자체를 돌리기가 매우 힘들어지죠. 두 직업의 공통점은 바로 아이덴티티게이지를 모아서 변신을 하는 직업이라는 건데, 변신 후 스킬에 딜이 몰빵되어 있기 때문에 변신 전에는 거의 노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현자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신이 풀린 뒤에 스킬 몇개만 사용하면 금방 다시 변신을 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야하고, 이걸 위해서는 풍요룬이 필수라는거죠.

또한 서포터계열의 경우에도 아이덴티티게이지를 모아서 힐이나 버프를 줘야 하는데 풍요룬이 없으면 그만큼 아이덴티티 스킬을 자주 굴리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런식으로 아이덴티티 스킬이 존재이유인 직업들의 경우 풍요룬이 없으면 본연의 플레이를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풍요룬의 예시 이외에도 자버프 시간 안에 스킬을 다 때려박기 위해서 질풍룬이 필수적인 경우도 있고, 태생적으로 마나가 부족하여 단심룬이나 집중룬이 필수적인 직업도 있죠. 직업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본연의 플레이를 위해 최소한의 내실작은 대부분 필수라고 봐야합니다.

단순히 데미지 숫자 높게 띄우기 위해 내실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그건 오산일 것입니다. 캐릭터 본연의 플레이를 한다는 건 그런 숫자따위보다 훨씬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바로 MMORPG 게임을 하는 근본적인 재미와 연결되는것입니다.  로스트아크의 모든 직업들은 각각의 고유한 플레이스타일과 재미요소를 갖고 있고, 그 재미가 바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컨텐츠를 하는 원동력이 되는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의 재미를 100%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내실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언제 다하나 싶을수도 있는데 뉴비 때부터 쉬운거 위주로 꾸준히 하면 의외로 쭉쭉 갖춰져 나가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욕심 생기면 어렵고 시간 걸리는 것들에도 도전해보면 좋겠죠?